"대한항공, 목표가 4.1만↑…고유가에도 화물·국제선 호조"-하나

"대한항공, 목표가 4.1만↑…고유가에도 화물·국제선 호조"-하나

성시호 기자
2026.07.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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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뉴시스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14일 대한항공(26,000원 ▲150 +0.58%)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9% 높은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연간 이익규모 증가를 점치게 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항공 수요와 항공화물 수요의 비탄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2분기였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 대해서도 비탄력적 수요를 반영해 추정치를 상향, 내년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2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장 종료 후 2분기 별도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199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4.4%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여객노선 2조8479억원(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 △화물노선 1조5419억원(46.1% 증가) △기타 6301억원(18.0% 증가)로 집계됐다.

안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항공화물이 2분기를 견인했지만, 추정치 상회는 국제선 호조의 영향이 더 컸다"며 "2분기 국제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2조7274억원인데, RPK가 8% 증가했고 운임이 11% 상승한 킬로미터당 138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라간 항공권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점을 이번 실적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또 "항공화물 운임이 킬로미터당 70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8%까지 상승하며 2022년 물류대란(킬로미터당 약 800원)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유류비가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영향으로 비용은 33%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예기치 못한 유류비 상승을 대응하는 탑라인 증가효과가 빨랐고 컸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영향에 대해선 "영업 외로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나타나며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해 97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55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손이 발생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실적 가운데 일본·중국 노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31% 증가했다. 미주·구주 노선 매출은 22%, 11% 늘었다.

안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가 단거리 노선 운임을 거의 인상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전쟁 이후 대형항공사(FSC)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졌고,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매출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 컸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엔 순차적으로 미주 노선 단가 상승도 반영할 예정이고, 유류할증료가 8월부터는 4월 미만 수준으로 떨어지겠으나 수요가 강한 이상 여객·화물 운임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반대로 3분기 유류비는 2분기 대비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5170억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하나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한 올해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7170억원으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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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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