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이주호 교과장관의 특별한 첫 출근

[현장클릭]이주호 교과장관의 특별한 첫 출근

백진엽 기자
2010.08.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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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업무일, 대전 과학 현장 찾아

↑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30일 취임식을 갖고 31일부터 첫 출근을 시작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그러나 출근 첫날부터 교과부 장관실은 텅 비어있었다.

이 장관은 첫 출근지를 장관 집무실 대신 '현장'을 택했다.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현장중심 정책'을 펼쳐보겠다는 의지에서다. 이 장관이 장관으로서 첫 현장방문지로 선택한 곳은 바로 '대전'이다. 출근 첫날인데 왜 하필 '대전'까지 내려갔을까.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해서 탄생한 부처다. 그러다보니 부처의 업무는 '교육'과 '과학' 크게 두축으로 나뉜다.

안병만 전임 교과부 장관을 비롯해 이주호 장관까지 모두 '교육'계 출신이다보니, 과학계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적지않게 받고 있다. 안병만 장관시절 "과학쪽은 얼마나 신경 쓰십니까?"라는 질문이 단골 메뉴였을 정도다. 장관은 교육과 과학을 같은 비중으로 다룬다고 해도 외부의 시선은 그렇게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 장관은 출근 첫날 '대전행'을 결심한듯 보인다. 대전은 '과학'의 메카다. 과학계 산하기관과 기업연구소, 대학까지 대전에 몰려있다. 이 장관은 이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KAIST를 찾았다.

특히 원자력연구원 방문함으로써 과학계의 사기가 진작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교육과 과학을 아우를 수 있는 카이스트 방문은 더욱 그렇다. 게다가 카이스트는 불과 몇달전 서남표 총장 재선임 과정에서 교과부와 강하게 마찰을 빚었던 곳이다. 이날 이 장관은 연구기관장과 과학자 그리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나누면서 결코 부처 정책에서 '과학'이 홀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첫 업무를 현장방문으로, 그것도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한 과학계와, 마찰을 빚고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카이스트를 찾은 이 장관. 교과부 장관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 장관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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