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름지은 '메아리', 태풍 이름 또 뭐 있나?

북한이 이름지은 '메아리', 태풍 이름 또 뭐 있나?

이창명 기자
2011.06.26 16:59

태풍 '메아리'란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또 한글 이름은 무엇이 있을까.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다. 1978년까지는 태풍이 조금이라도 약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성차별 논란 이후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태풍 이름을 사용하기 전에는 발생한 연도의 뒤에 두 자리와 발생한 태풍의 순번을 조합한 숫자로 불렀다.

1999년까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하지만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시아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을 제출 받아 사용하고 있다.

14개국이 10개씩 제출한 태풍이름 140개 중 한글 이름은 유일하게 20개나 되는데 이는 남북한이 태풍 이름을 각각 제출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총 10개의 태풍이름을 제출했으며 북한에서도 '갈매기, 기러기, 도라지, 버들, 소나무, 봉선화, 매미, 민들레, 날개, 메아리' 총 10개를 제출했다.

태풍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 이를 28개씩 5개조로 나눠 1조에 속한 이름부터 5조에 속한 이름순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고 태풍 피해가 컸던 이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매미'는 '무지개', '봉선화'는 '노을', '수달'은 '미리내', '나비'는 '독수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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