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500만 전망…수익성·킬러 콘텐츠 확보 과제
인터넷TV(IPTV) 실시간 방송 가입자 수가 출범 3년 만에 440만명을 돌파했다. 내년 4월이면 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IPTV 실시간 방송 가입자 수는 총 442만4000명을 기록했다. VOD(주문형비디오)만 볼 수 있는 프리IPTV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IPTV를 시청하는 가입자는 총 48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08년 12월 시작된 IPTV 상용 서비스는 2009년 2월 14만8000명에서 지난해 6월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12월 기준 442만명으로 꾸준히 늘며 주요 유료방송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내년 4월쯤이면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사업자별로는 KT가 272만1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84만3000명, LG유플러스는 85만9000명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PTV 3주년 기념행사에서 "IPTV가 새로운 미디어로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내년은 모바일 스마트 혁명을 넘어 TV의 스마트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국내기업들이 콘텐츠와 사용자환경(UI) 개발 등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PTV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향후 해결 과제도 많다.
거대 통신사가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유무선 결합상품으로 판매하다보니 방송시장에서 가격 출혈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KT가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결합해 내놓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는 케이블TV 등 경쟁 플랫폼으로부터 가격파괴 주범으로 공격받고 있다.
OTS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도 지난해 말 283만에서 지난달 323만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해 1486만명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올 들어서도 가입자가 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가 여전히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등에 끼워파는 상품정도로 인식되고 있어 방송시장 발전이나 사업자들의 방송 수익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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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의 IPTV 매출은 2009년 790억원에서 지난해 4043억원으로 5배 넘게 성장했지만 수익 면에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VOD 확보에만 신경쓰면서 양방향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는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TV 시대에 IPTV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의 핵심 플랫폼이 되기 위한 다양한 킬러 콘텐츠와 서비스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