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가능한 KT 갤럭시노트, '시큰둥'…이유는?

무제한 가능한 KT 갤럭시노트, '시큰둥'…이유는?

이학렬 기자
2011.12.21 10:09

첫날 600대 팔려…가격 비싸고 해외용과 사양도 달라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

KT(61,700원 ▼300 -0.48%)가 '갤럭시 노트'를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3세대(3G)로 개통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시원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의 갤럭시노트 첫 판매일인 19일 판매량은 600대로 집계됐다. 판매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SK텔레콤 일평균 3000대, LG유플러스 일평균 2500대와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무제한 데이터라는 매력에도 예상보다 판매량이 적은 것은 우선 갤럭시노트 가격이 비싸서다.

갤럭시노트 출고가는 99만9900원. 무제한데이터가 가능한 월 5만4000원짜리 요금제로 가입하면 단말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합친 월 납부금액은 7만9142원에 달한다.

이는SK텔레콤(100,000원 ▲1,200 +1.21%)에서 LTE 요금제로 가입하는 경우와 큰 차이가 없다. SK텔레콤에서 월 5만2000원짜리 LTE52요금제로 가입하면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합친 월 납부금액은 8만263원이다.

해외에 출시된 3G 전용 갤럭시노트와 사양이 다른 것도 판매부진의 이유로 분석된다.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LTE를 지원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머리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반면 해외 3G용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 '엑시노스'를 채용했다.

아키텍처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차이가 나면서 상대적으로 엑시노스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가 해외에서 3G 전용 갤럭시노트를 사온 것도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이유도 있지만 엑시노스에 대한 매력 때문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하지만 해외향 갤럭시노트와의 사양 차이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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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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