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MBC사태, 노조와 사장간의 문제"

이계철 "MBC사태, 노조와 사장간의 문제"

강미선 기자
2012.03.05 23:27

인사청문회…野 "방송사 잇단 파업 소신 밝혀라"…성의없는 답변 지적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 "노조와 사장간의 문제"라며 "규제기관에서 관여하는 것 자체가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청문회 추가질의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방송에 비전문가라는 점을 집중 질타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MBC 파업 등 방송사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이 후보자의 소신을 밝히라고 촉구했고, 이 후보자는 "회사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확보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 했다.

김재윤 의원은 "이 후보자가 방송을 너무 몰라서 방송을 망칠까 우려된다"며 "특히 MBC 기자들의 파업과 해직, 정직 사태, KBS의 파업에 대한 대책이 없다. 철학과 소신이 없고 무책임하고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방송에 대해서는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빠른 시일 내 업무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MBC 파업과 관련해서는 "노사갈등 문제이고 인사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종원 의원은 이에 대해 김재철 MBC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거론하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소통이 문제인데 방통위원장으로서 노사 내부 문제라고 할 수 있느냐"며 "도대체 지금 왜 여기 나와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방통위 조직개편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현재 방통위에 IT 독임제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 부처 기구가 바뀌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답변이 성의가 없다는 지적도 문방위 차원에서 제기됐다.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말을 굉장히 신중하게 가려서 하는데 국민들은 좀 더 소신있고 명쾌하고 의지에 찬 답변을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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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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