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부산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국내 건설사들과 접촉에 나서고 있다. MS는 지난 11일 국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서 MS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향후 일정, 진행방향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건립장소와 대략적인 투자규모는 기밀(Confidential)로 남겨뒀다.
예정대로 라면 MS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오는 3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공고하고 4월 입찰 적격자(Short List) 3곳을 선정해 5월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MS 본사가 사업을 직접 지휘하고, 투자는 중국MS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사용자만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는 얘기다. 한국MS 관계자는 "본사 방침 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 유력한 후보지는 강서구 미음지구에 조성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가 꼽힌다.
지난해 이 지역 의원인 김도읍 의원(새누리당)과 부산 지역 관계자들이 미국 MS 본사 등을 방문해 부산지역 데이터센터 유치를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당시 MS 관계자는 부산 사절단에 관련 부지와 풍부한 전력 공급 등을 요구한 뒤, 조건만 맞으면 2억~3억 달러 초기 투자에서 시작해 80억~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어느 정도 투자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본사가 직접 움직이는 만큼 투자규모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신임 MS CEO(최고경영자)가 클라우드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가 국내 건립될 경우 관련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