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국내도 판매 잠정 중단…이통사 '골머리'

'갤노트7' 국내도 판매 잠정 중단…이통사 '골머리'

이하늘 기자
2016.10.11 09:05

이통3사 "오늘 새벽 통보받아 구체적 사항 협의 중"… 4Q 영업 차질에 우려

갤럭시노트7 재판매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티월드 홍대입구점에서 한 직원이 진열된 기기를 만져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판매재개 10일만에 다시 잠정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이기범기자
갤럭시노트7 재판매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티월드 홍대입구점에서 한 직원이 진열된 기기를 만져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는 판매재개 10일만에 다시 잠정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이기범기자

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가 11일 새벽 '갤럭시노트7' 교환품의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면서 이동통신 3사들도 불똥을 맞았다.

SK텔레콤(98,300원 ▲2,400 +2.5%),KT(63,900원 ▲300 +0.47%),LG유플러스(17,600원 ▲470 +2.74%)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 9월 한 달 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이어 또다시 영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4분기 이동통신 시장에도 냉기가 돌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이동통신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지만, 판매중단과 리콜 여파로 9월 한달 간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LG전자 V20이 출시되고, 애플의 아이폰7이 오는 14일 예약판매를 시작하지만 국내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갤럭시노트7의 부재 공백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통 3사와 삼성전자는 향후 판매 및 교환 문제를 놓고 실무회의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실무협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오전 중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삼성전자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국표원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교환·신규 판매를 잠정 중지하라는 권고를 내린 만큼 이통3사 모두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노트7의 부재가 애플의 '아이폰7' 등 외산 스마트폰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경쟁제품인 아이폰7의 반사이익은 확실해 보인다"며 "다만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이용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갤럭시노트7 발화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를 잃은 일부 이용자들은LG전자(124,200원 ▼1,800 -1.43%)제품이나 이동통신사들이 영업 및 사후 서비스를 책임지는 전용 단말기, 외산폰 등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갤럭시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역시 갤럭시노트7 판매 잠정 중단에 대해 "합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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