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중' KBO 훈풍…크림, 야구단·패션 브랜드 가교 역할 '톡톡'

'1200만 관중' KBO 훈풍…크림, 야구단·패션 브랜드 가교 역할 '톡톡'

이찬종 기자
2025.10.27 14:40
야구단-패션 브랜드, 가교 역할 한 네이버 크림/그래픽=김지영
야구단-패션 브랜드, 가교 역할 한 네이버 크림/그래픽=김지영

네이버(NAVER(212,500원 ▲1,000 +0.47%))의 패션 플랫폼 크림이 KBO(한국프로야구) 각 구단과 패션 브랜드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 젊은 층, 여성 구매자 등 새 야구 굿즈(상품) 수요를 창출했다. 올해 1200만 관중을 동원한 KBO의 불어나는 젊은 팬층을 적절히 공략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종 산업간 협업을 기획하며 B2B2C(기업-기업-소비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2B2C 사업, 안정적 공급망 확보…신뢰도·품질↑

27일 크림에 따르면 지난 1~9월 야구 굿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새 협업을 시작하면서 협업 구단 수도 지난해 2개(엘지 트윈스, 한화 이글스)에서 5개로 늘었다. 기업이 출시한 굿즈를 플랫폼 기업을 통해 판매하는 B2B2C 사업 성과다.

B2B2C 사업이란 제조자, 유통사 등 기업이 플랫폼 등 다른 기업과 협력해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신뢰도 및 품질 확보, 수익원 다각화 등 장점이 있다. 2020년 C2C(소비자간 거래) 플랫폼으로 운영을 시작한 크림은 2022년 9월 브랜드 판매자를 입점시키고 2023년 11월 '전문 셀러 제도'를 공식 도입하는 등 B2B2C 사업을 본격화했다.

C2C 사업은 구매자(거래금액 3%)와 판매자(고정수수료 5000원과 거래금액의 3.5~4%)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수입의 대부분인 데 반해 상품 검수, CS(고객서비스) 업무, 서버 관리 등 지출이 많다. 크림의 B2B2C 사업 진출은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는 효과가 있다. 크림 매출액은 2022년 460억원에서 지난해 1776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그러면서 영업손실을 2022년 860억원에서 지난해 89억원까지 줄였다.

야구단과 패션 브랜드·크리에이터 연결고리, "다양한 컬렉션 선보일 것"
27일 크림의 '가장 핫한 상품' 카테고리에 실린 야구단 콜라보 굿즈 상품./사진=인터넷 캡처
27일 크림의 '가장 핫한 상품' 카테고리에 실린 야구단 콜라보 굿즈 상품./사진=인터넷 캡처

크림은 올해 콘텐츠·기획·마케팅을 함께 설계하는 등 야구단과 패션 브랜드·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이번 협업으로 각 구단은 매출 증대·세련된 이미지 형성 등의 효과를, 브랜드는 협업 레퍼런스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얻었다.

대표 사례는 아웃도어 브랜드 산산기어와 삼성라이온즈의 '본 인 블루'(Born in Blue) 컬렉션이다. 산산기어 특유의 실용성 있는 의류에 삼성 라이온즈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모자, 바람막이 등 실용적인 굿즈를 선보였다. 본 인 블루 컬렉션은 산산기어 전체 품목 중에서도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크림은 LG 트윈스 열혈 팬인 인기 크리에이터 빠더너스(유튜브 구독자 219만명)와 협업해 레트로 더그아웃 재킷, 스웨트셔츠, 후드티셔츠 등 LG 트윈스 굿즈를 발매했다. 보조 배터리, 키링, 타투 스티커 등 디자인 브랜드 블루밍테일과 협업해 패션 아이템도 출시했다. 이에 LG트윈스 굿즈 거래액도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크림은 20·30대를 타깃으로 2020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 세터(SATUR)와 한화이글스의 협업을 기획해 바시티 자켓, 오버사이즈 부클 가디건 등 상품을 출시했다. 양사의 협업 상품은 20·3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젊은 층 수요 창출에 성공했다.

크림 관계자는 "스포츠 IP와 패션 브랜드를 연결한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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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찬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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