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데 대해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태양동기궤도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1단은 75톤급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서 300톤급 추력을 내도록 설계됐고 2단은 75톤급 엔진 1기, 3단은 7톤급 엔진 1기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1시13분 00초에 발사된 누리호는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이하 차중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을 600㎞ 상공의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우주청은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누리호 1, 2, 3단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의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시55분에는 차중 3호가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부탑재위성 12기는 각 위성별 교신 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지난 누리호 2,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4차 발사까지 연속으로 성공함으로써, 누리호의 신뢰성이 한층 향상됐다"며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또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은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발사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