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플랫폼 KT밀리의서재(12,840원 ▲30 +0.23%)가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확장으로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독서뿐 아니라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밀리의서재 매출은 881억8977만원으로 전년보다 2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6% 증가해 143억7084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3%로 3년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KT밀리의서재는 2016년 설립된 국내 구독형 독서 플랫폼이다. 전자책·오디오북·챗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월정액 또는 연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한다. 2017년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KT(59,500원 ▲100 +0.17%)의 자회사 지니뮤직이 지분을 인수하며 KT그룹에 편입됐고,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매출의 중심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다. 판매 채널은 개인 이용자 대상 B2C, 기업·공공기관 대상 B2B, 통신사 요금제에 결합된 B2B2C 세 가지다. 특히 지난해 4월 SKT와 제휴를 체결하며 국내 통신 3사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통신 제휴 채널 확대를 통해 신규 가입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B2BC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으로 이른바 '텍스트힙(Text Hip)'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상승세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텍스트힙은 글을 의미하는 '텍스트'와 세련됐다는 뜻의 영어 단어 '힙'의 합성어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텍스트가 매력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독서와 글쓰기 열풍 추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토리 사업을 통한 신규 가입자 유치 노력도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밀리 스토리'를 론칭하고 웹소설과 웹툰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콘텐츠 저변을 확대했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월 92만9932명에서 8월 102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도 월 평균 102만여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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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밀리의서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 15%를 달성하고 이익을 확대할 것"이라며 "순이익의 약 3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