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솔루션 전문 '한다랩'
美 금속 기업 EMAT 자회사 합병
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나스닥 진출 첫 사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 기업 '한다랩'이 미국 전략금속 전문 기업 'EMAT'에 합병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특구에서 출발한 연구소 기업이 나스닥에 진출한 첫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한다랩이 EMAT에 합병돼 지난달 6일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2일 밝혔다.
한다랩은 2021년 11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문을 연 지 약 4년 2개월 만에 연구개발특구 기업 최초로 나스닥 시장에 진출했다.
한다랩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이용한 원격 로봇제어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과기정통부로부터 약 7억5000만원 규모의 사업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미국 전략금속 공급망 전문기업 EM은 AI 자동화 기반 금속 생산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한다랩을 자회사로 합병했다. 당시 국내 자석·합금 기억 전문 3개 사(KCM·KMMI·NS월드)도 함께 합병하며 'EMAT'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출범했다. 한다랩은 독자적인 법인 지위를 유지하며 AI 자동화 기술을 공급하는 파트너로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연구소기업이 국내 코스닥 상장에 집중돼 있었다면, 한다랩은 글로벌 기술 중심 상장 시장인 나스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연구소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라고 했다. 이어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특구를 지역 창업, 사업화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의 투자 규모는 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12억원 증액됐다.
구혁채 1차관은 "연구개발특구의 연구소기업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나스닥을 통해 도약하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딥테크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 중 4개 기업(알테오젠(364,500원 ▲13,000 +3.7%)·레인보우로보틱스(754,000원 ▲11,000 +1.48%)·리가켐바이오(157,400원 ▲17,900 +12.83%)·펩트론(256,500원 ▲17,500 +7.32%))이 연구개발특구에서 출발했다. 2024년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창업기업 '큐어버스'가 5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에, 지난해에는 KAIST(카이스트) 교수 창업 기업인 '소바젠'이 7800억원 규모 기술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