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인도서 1조원대 투자…IT 기업 발굴

네이버·크래프톤·미래에셋, 인도서 1조원대 투자…IT 기업 발굴

유효송 기자
2026.04.21 15:54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 (좌측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 (좌측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

네이버(NAVER(214,000원 ▲500 +0.23%))와 크래프톤(255,000원 ▼6,500 -2.49%)이 미래에셋과 함께 인도 뉴델리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UGF에는 올해 초 크래프톤이 초기 투자금 2000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참여해 외부 투자액을 합쳐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투입했다. 인도 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을 발굴해 성장 단계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아시아 그로스 펀드(Asia Growth Fund)'의 후속 성격으로, AGF는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네이버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날에는 인도 최대 IT 기업 타타그룹 계열사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AI·클라우드·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 중심의 AI 전환(AX) 및 디지털전환(DX)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UGF와 별도로 2020년 인도 법인 설립 이후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현지 맞춤형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는 누적 2억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시장에 자리잡았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 현지 기업과 VC들을 대상으로 UGF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 인도법인 부회장,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등이 참석했다.

최수연 대표는 "인도는 풍부한 IT 인재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UGF를 통해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