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예상 못한 기술 뜬다…지금 준비해야"-포브스 선정 30인

"2045년, 예상 못한 기술 뜬다…지금 준비해야"-포브스 선정 30인

박건희 기자
2026.06.04 17:13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 출범 (종합)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 에서 이광형 KAIST 총장(민간위원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맨 오른쪽이 박수빈  연세대 물리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 에서 이광형 KAIST 총장(민간위원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맨 오른쪽이 박수빈 연세대 물리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06년에는 2026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지금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기초과학 분야가 20년 후엔 대세가 될 수 있다. 기초과학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지난 3월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30세 미만 30인'에 이름을 올린 박수빈씨(27세·연세대 물리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생)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2차원 절연체에서 고온 초전도 같은 양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증명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최연소 제1저자다.

박씨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의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는 한국이 광복 100주년을 맞이하는 2045년, 진정한 '기술 주권'을 실현하고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상과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로 이날 출범했다.

전략위는 총괄위원회와 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광형 KAIST(카이스트) 총장이 공동 총괄 위원장을 맡아 전략 수립 전반에 대한 조정과 자문을 맡는다. △미래 설계 △초지능·초연결 △생명·의료 △기후·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우주·심해 △미래 소재·제조 △혁신 정책 분야로 구성된 8개 분과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전략을 수립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45 과학기술 프론티어 전략위원회 출범식'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총괄 위원장인 배 부총리는 이날 "(미래 전략을 논의할 때) 현시대의 문제가 미래에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문제를 풀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에이전틱AI가 인류의 해방이라고 생각한다"며 "AI가 사람 대신 생산적인 일을 하는 시대에서는 그간 노동에만 집중하던 사람도 또 다른 생산적인 일이나 (사람 간) 관계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될 텐데,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며) 인구 감소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게 유효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최연소 위원으로 참석한 박 씨는 "앞으로 20년을 준비하려면 20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어떤 생각으로 2026년을 준비했는지 돌이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과학 중 하나가 20년 후 떠오를 수 있는 만큼, 전략 기술에 대응하면서도 여러 연구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박씨는 "2045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잠재력 있는 연구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위는 연내 전략 중간안을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최종 전략은 2027년 4월 대국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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