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인공지능(AI)과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 플랫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공조에 본격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10일 양 부처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혁신적인 AI·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미디어·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AI, 미디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 양 기관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차관급 회의에서는 △AI △미디어·OTT △디지털 규제·이용자 보호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우선 AI 분야에서는 국가대표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보유한 모니터링 데이터를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방미통위가 지난해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과기정통부의 AI 데이터 개방 플랫폼인 AI허브를 통해 연구·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 규모는 전체 구축 데이터의 약 20% 수준으로, 별도 승인 절차를 거쳐 이용 가능한 AI허브 안심존에서 활용된다.
미디어·OTT 분야에서는 국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와 OTT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방미통위는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출범시킨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양 기관은 OTT·FAST 관련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행사 간 연계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열리는 코리아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에는 방미통위가 상영회와 투자유치 쇼케이스, 홍보부스 등을 운영하고, 11월 개최 예정인 국제 OTT 포럼에는 과기정통부가 글로벌 어워즈 수상작 초청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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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향후 미디어 산업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과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규제 및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는 AI 서비스와 플랫폼 확산, 사이버 침해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양 부처는 플랫폼·AI 서비스 이용자 보호 정책과 디지털 안전망 구축 과정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반기마다 정례 개최하고 현안 발생 시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열어 AI·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있는 두 부처가 함께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AI와 플랫폼 기술 발전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양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