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약 1조4809억원 규모

네이버(NAVER(230,000원 ▲22,500 +10.84%))가 27일 10억 달러(약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20만4500원이며 발행 대상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10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한다. 납입 기한은 10월30일이다. 네이버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오는 8월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버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방문 일정 중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1조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사 브룩필드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수백 MW(메가와트)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런티어 투자기업으로 네이버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비롯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동 사업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가 이례적으로 직접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즉시 실행 가능한' 풀스택 AI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글로벌에서도 드문 사업자다.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네이버는 20여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모두 내재화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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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