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를 지켜라"… KISTI, '해킹 제로 시스템' 착수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를 지켜라"… KISTI, '해킹 제로 시스템' 착수

박건희 기자
2026.08.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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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가 국가 핵심 연구인프라와 디지털 서비스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AI사이버트윈-AI화이트해커-AI프로파일러 3중 기반의 '해킹 제로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

AI가 정보시스템의 취약점과 공격 경로를 스스로 찾아 검증하고, 사고 발생 시 공격자의 행위와 침해 과정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자율형 사이버 보안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KAIST(카이스트) 등 12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AI 사이버 트윈·AI 화이트 해커·AI 프로파일러를 연계한 해킹 제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AI 사이버 트윈은 실제 네트워크와 정보시스템의 구성, 자산, 연결 관계를 분석해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거나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안전하게 시험할 수 있다.

AI 화이트해커는 이같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공격자의 관점으로 시스템을 분석한다. AI가 취약점과 공격 가능 경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검증한다. 실제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찾아내는 역할이다.

AI 프로파일러는 사이버 사고 발생 이후의 분석과 대응을 맡는다. 여러 정보시스템에 흩어진 로그와 디지털 증거를 수집·연계해 공격자의 행위와 침해 경로, 사용된 공격 기법을 빠르게 규명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송중석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국가 연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보안산업과 연구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식 원장은 "KISTI는 국가 연구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과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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