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탄저백신 '배리트락스' 국내 허가…'국산신약 39호' 탄생

녹십자 탄저백신 '배리트락스' 국내 허가…'국산신약 39호' 탄생

홍효진 기자
2025.04.08 17:52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149,600원 ▲1,600 +1.08%)가 생물테러 등 국가 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질병관리청(질병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배리트락스는 국산 신약 39호에 올랐다.

탄저균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 공기 중 살포가 용이한 1급 법정감염병이다. 치명률도 97%에 달해 테러에 생물학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배리트락스는 2종의 탄저균 독소인자를 세포 내로 전달해 주는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낸 백신이다.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방어항원을 통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탄저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기존 백신은 세균 배양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미량의 탄저균 독소인자가 남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녹십자의 백신은 단백질 항원을 기반으로 해 이러한 부작용을 없앴다. 더 안전한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탄저백신을 개발한 건 세계 최초다.

GC녹십자는 탄저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필수 비축 수요량 공급이 가능하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탄저백신의 국산화는 백신주권 확보 및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GC녹십자는 창립 이래 백신, 혈장분획제제 등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기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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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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