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도 동참…주주가치 제고 나선 제약바이오사

유한양행도 동참…주주가치 제고 나선 제약바이오사

박미주 기자
2025.05.14 16:00

유한양행, 200억원대 자사주 소각·매입 공시…셀트리온, 올해 조 단위 자사주 소각 전망

주주가치 제고 나선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그래픽=이지혜
주주가치 제고 나선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그래픽=이지혜

유한양행(94,100원 ▲2,700 +2.95%)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이 주주가지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가치를 올리면서 주주환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날 253억원 규모의 기취득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0.3%에 해당한다.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6개월 내 분할 매입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의 실행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을 8% 이상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렇게 기업가치는 높이면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평균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주당 배당금(DPS)을 총 30% 이상 증액하고 보유 또는 매입한 자사주를 1%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차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하며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보이는 셀트리온(203,250원 ▲9,550 +4.93%)은 지난 12일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소각을 완료했거나 결정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7000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연간 조 단위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45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향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실천하며, 향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해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29,250원 ▲650 +2.27%)은 지난달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JW중외제약은 2027년까지 매출액의 3년 연평균성장률(CAGR)을 10% 이상으로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3년 평균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배당금 총액을 30% 이상 증액하고, 3년간 2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미약품(480,500원 ▼26,500 -5.23%)도 지난달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매출 연평균성장률을 2025~2027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33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주주환원율은 2025~2027년 25% 이상으로 높이고 주당배당금을 2027년까지 200% 증액(2023년 대비)할 계획이다.

유유제약(4,140원 ▲55 +1.35%)은 지난달 2023년 발행한 245억 규모 전환사채 중 약 74억원을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매입하고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취득하겠다고 했다. 보령(9,700원 ▲300 +3.19%)은 지난 2월 약 102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만주 소각을 완료했다.

HK이노엔(48,800원 ▲1,750 +3.72%)은 지난해 1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7년까지 1.7배 이상으로,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배당성향은 최소 15%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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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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