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듀얼 엔진' 전략 본격화…"한 달 안에 추가 수주"

롯데바이오로직스, '듀얼 엔진' 전략 본격화…"한 달 안에 추가 수주"

보스턴(미국)=김선아 기자
2025.06.19 17:31

[2025 바이오 USA]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기자간담회
'듀얼 엔진' 전략으로 글로벌 수주 본격화…실사 요청 증가세
미국 내 유일한 ADC 생산시설 보유…ADC '툴박스' 강화로 기술 차별화

지난 18일(현지시간)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현재 3곳과 항체 위탁생산(CMO)을 논의하고 있고, 항체-약물접합체(ADC)로는 3~4곳에서 제안받은 상태입니다. 한 달 안에 1~2건의 추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도 캠퍼스의 가동 타임라인이 명확해지면서 다수 기업과 수주 협의가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영국 오티모 파마와 이중항체 신약 '잔키스토미그'의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한나 롯데바이오로직스 BD팀장은 "잔키스토미그는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이라며 "그런 잠재력이 있는 바이오 벤처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추가 수주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공장으로 구성된 '인프라 엔진'과 자체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중심으로 강화된 '기술 엔진'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엔진'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엔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에 증설한 ADC 생산 시설의 GMP 운영이 시작되면서 잠재 고객사들의 실사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회사가 실제로 가동할 수 있는 인프라는 시러큐스 공장이 유일한 만큼 그곳에서 바로 수행할 수 있는 ADC 생산 기술 차별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박 대표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한 ADC '툴 박스'로 ADC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단 구상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엑셀리드, 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박 대표는 "큰 제약회사든 작은 바이오텍이든 다들 ADC에 집중하고 있는데 미국 현지 생산시설에서 ADC 컨쥬게이션(접합)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밖에 없다"며 "ADC 개발사들이 주로 중국 회사의 링커나 페이로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툴 박스를 우리가 제공한다고 하면 수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대만 회사 등 여러 회사와 ADC 툴 박스를 논의하고 있다"며 "ADC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계속 알아보면서 '기술 엔진'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이번 바이오 USA 현장에 방문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과 에스티팜의 부스를 방문한 것도 이와 관련된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임상용 의약품으로 생산했던 약물이 나중에 상업화됐을 때 송도에서 대량 생산되는 '내적 트랜스퍼(전환)' 콘셉트도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7년 제1공장 가동을 목표로 송도에 바이오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오 BD팀장은 "ADC 개발사에는 현재 가동할 수 있는 5000L 규모의 시러큐스 공장을 먼저 소개하면서 송도로 트랜스퍼(전환)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을 말씀드리고 있다"며 "트랜스퍼해서 스케일업하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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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김선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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