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 상장 1년 만에 주가 반토막…"글로벌 경쟁력 문제없다"

하스, 상장 1년 만에 주가 반토막…"글로벌 경쟁력 문제없다"

김도윤 기자
2025.08.03 14:12
하스 상장 이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하스 상장 이후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하스(6,830원 0%)가 상장 1년여 만에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하스는 수출 의료기기 기업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시가총액은 6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하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토대로 실적 회복 추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하스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제품의 글로벌 공급이 회복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망 교체, 대형 기공소 확보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스는 2008년 1월 설립한 치과용 소재 및 수술 재료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치과용 보철 소재 등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 생체 친화적이고 미적 외관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치과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

하스는 지난해 IPO 공모 과정에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과 비교적 탄탄한 수출 기반이 주목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에 육박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9000~1만2000원)를 뛰어넘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 경쟁률은 2000대 1을 넘었다.

하스는 지난해 7월 3일 상장한 뒤 이틀 뒤인 5일 2만955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지속해 하락했다. 현재가는 7370원으로 공모가 대비 53.9%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의료기기 기업이란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주가 흐름이란 평가다.

하스의 주가 하락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성장 기업이라 생각한 하스의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성장성에 의문부호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의 영업 확대 전략 등에 따라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일부 악영향을 받았단 분석이다.

하스는 주요 제품의 선적 물량 등에 따라 분기별 실적 편차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와 관련해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판매 및 유통망 재편과 꾸준한 신제품 출시, 해외 시장에서 확보한 인지도 등을 토대로 글로벌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하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선 하스의 신제품과 기존제품 모두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 미국은 대형 기공소 영업이 완료되면서 오히려 매출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신제품의 경우 의료현장에서 최종 수요자인 치과 의사들이 검증하는 기간이 필요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저가 제품의 물량 공세는 기술력으로 얼마든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글로벌 성장 추세에 문제가 없는 만큼 앞으로 실적으로 증명하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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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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