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경험 환자 97% '만족'…국민 선택권 보장해야"

"비대면진료 경험 환자 97% '만족'…국민 선택권 보장해야"

홍효진 기자
2025.11.10 16:22

원산협, '비대면 진료 정책 만족도·개선 의견조사' 결과 공개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확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97%, 의사의 73% 이상이 만족감을 드러냈단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1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 진료의 미래: 대국민 정책 수요조사 결과 발표 및 업계 정책 제언'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정책에 대한 만족도·개선 의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실제 비대면 진료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 1051명과 의·약사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97.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시간 절약 효과(95.7%) △의료 접근성 개선(94.5%) △대면 진료 지연·포기 문제 해결(93.5%) △병원과 약국 정보 접근 용이(91.8%) △의약품 접근성 개선(88.5%) △반복 처방·만성질환 관리 용이(85.7%)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비대면 진료 경험 환자 중 91.5%는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비대면 진료 중단 시엔 88%가 '일상에서 불편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다. 또 94.9%는 향후 비대면 진료 이용 시 '플랫폼을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약사의 경우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의사의 73.5%와 약사 56.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공통으로 △환자의 의료 접근성 개선(의사 82.1%, 약사 68.5%) △의약품 접근성 개선(의사 70.9%, 약사 66.3%) △환자와의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음(의사 70.2%, 약사 57.7%)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 92.7%와 약사 82.4%는 '다음에도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겠다'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동한 한국리서치 수석연구원이 '비대면 진료 정책에 대한 만족도·개선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원격의료산업협의회
이동한 한국리서치 수석연구원이 '비대면 진료 정책에 대한 만족도·개선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원격의료산업협의회

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규제에 대해선 환자 61.1%, 의사 67.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69.8%는 경증 질환, 기존 약 처방도 초진을 거쳐야 해 불필요한 대면 진료 증가한단 이유를 꼽았다. 의사의 경우 77.5%가 경증 질환과 기존 약 처방은 새로운 의사에게 받아도 불안하지 않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를 두고는 환자와 의사, 약사 간 이견을 드러냈다. 먼저 환자는 정부·국회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전 과목 비대면 진료 허용(39%), 의약품 배송 허용(37.7%), 약의 성분명 처방(35.1%) 등을 꼽았다.

반면 의사는 의료사고 책임과 보상 기준 마련(44.4%)과 비대면 진료 건강보험 수가체계 현실화(43%), 의사 판단하에 초진 허용 대상 범위 확대(34.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약사의 경우 약 성분명 처방(64.9%), 대형 약국 쏠림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47%), 비대면 진료 공공 플랫폼 구축(33.7%) 등을 언급했다.

이날 원산협은 '국민의 선택권과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한 법제화' '규제 중심이 아닌 혁신과 육성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는 민관협력 기반 구축'의 세 가지를 제언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비대면 진료는 이미 국민이 선택하고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는 의료의 현실"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원산협의 제언에 따라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한다면 비대면 진료 서비스 업계는 미래 의료 체계 완성을 위해 책임 있는 민간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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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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