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203,000원 ▼3,000 -1.46%)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미국 기업결합 심사까지 마치면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끝냈다.
앞서 진행한 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또 아일랜드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단 이유로 각국 담당 기관을 통해 심사받았다.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의 최종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 핵심 과정이다. 이 절차를 완료하면서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 거래 완료)'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거래 완료와 동시에 업무 단절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영역별 실무 파견자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릴리의 현지 직원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제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위험)의 구조적 탈피, 생산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 기회 확대란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CMO 사업은 미국 의약품 생산 수요 확대 등 공급 환경의 변화를 맞아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앞으로 미국 의약품 CM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경험 등을 활용해 CMO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셀트리온은 앞서 릴리와 협의한 CMO 계약에 따라 공장 인수 직후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 조기 회수를 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이 인수할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의 대규모 공장이다. 셀트리온은 인수 뒤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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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모든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료하며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