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韓·美 5.4조 투자 "신약역량 강화"

셀트리온, 韓·美 5.4조 투자 "신약역량 강화"

김도윤 기자
2025.11.20 04:05

서정진 회장 온라인 간담회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 등 적극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 박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셀트리온이 국내외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국내외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은 고수익 신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회장은 19일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일라이릴리 미국 공장증설 및 활용계획 △국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계획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41종 확보 △비만치료제 등 신약개발 역량강화 등 미래 성장비전과 방향성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소재한 일라이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우선 1차 증설로 3년에 걸쳐 1만1000리터 배양기 3기를 추가한다. 이어 미국 내 제품수요를 고려, 2차로 1만1000리터 배양기 3기를 추가해 합계 6만6000리터 증설을 총 5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모두 합해 총 1조4000억원의 시설투자금을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보 및 생산능력 강화에 투입한다.

셀트리온은 국내 신규 생산설비 증설에도 약 4조원을 투자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천 송도캠퍼스에 건설 중인 액상 완제의약품(Drug Product·DP) 공장에 더해 △신규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DS) 공장(인천 송도)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충남 예산)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주성장동력인 바이오시밀러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이미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확보한 11개 제품을 포함해 2038년까지 총 41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먼저 2030년까지 7개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출시해 총 1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목표제품은 △키트루다(흑색종) △코센틱스(건선) △오크레부스(다발성경화증) △다잘렉스(다발성골수종)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의약품이다.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2중-3중 작용제보다 뛰어난 4중 타깃이 동시에 작용하는 모델(CT-G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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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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