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의료 수가 최대 4배·병상 환자 모니터링 단가 2~3배…고수익 구조 기반 해외 매출 확대
전 제품군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퓨어헬스 산하 SSMC 병원 공급 논의 본격화

씨어스테크놀로지(52,000원 ▼3,900 -6.98%)(이하 씨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 그룹과 AI(인공지능) 기반 환자 모니터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전시회 '월드 헬스 엑스포 두바이'(WHX Dubai 2026)의 원헬스(One Health) 부스에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애드난 안줌 퓨어헬스 최고디지털책임자이자 퓨어헬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원헬스 최고경영자(CEO)가 서명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카이심 아흐마드 퓨어헬스 혁신 총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도 참석해 한–UAE 간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확대의 의미를 더했다.
씨어스는 그동안 퓨어헬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원 헬스와 현지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협력 파트너가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UAE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내에서 씨어스의 역할과 지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퓨어헬스는 100개 이상의 병원과 3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5만6000명 이상의 의료 인력을 보유한 중동 최대 규모의 통합 헬스케어 그룹이다. 연매출은 약 258억디르함(약 8조9000억원) 규모로, 아부다비 공공병원 네트워크 세하, UAE 최대 건강보험사 다만, 최대 검사 네트워크 퓨어랩 등 의료·보험·진단·유통을 아우르는 국가 단위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영국 최대 민간 의료기관 운영사 서클 헬스 그룹을 약 12억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양사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심장 모니터링 솔루션 '모비케어',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 재택환자 모니터링(원격환자모니터링·RPM) 등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계에선 실제 의료 환경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과 의료진 수용도, 운영 효율성 등을 검증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요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효과(ROI)와 병원 운영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병원-외래-검진-재택으로 이어지는 연속적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통합 환자 관리 환경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어스는 현재 UAE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솔루션 적용을 위한 임상 및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퓨어헬스 산하 셰이크 샤크부트 메디컬 시티(SSMC)를 시작으로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운영 검증이 추진되고 있다. 회사는 파일럿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공급 및 사업 확대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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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를 포함한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는 약 80만병상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의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씨어스는 중동 지역의 고혈압·심혈관질환 환자 규모가 국내의 약 3배 수준이며, 의료 수가가 국내 대비 최대 4배 높게 형성돼 시장 매력도가 높다고 본다. 특히 병상 기반 환자 모니터링 단가 역시 국내 대비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돼 입원환자 모니터링과 재택환자 모니터링(RPM)까지 확장되는 사업 구조에서 수익성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 협력을 넘어 국산 웨어러블 AI 의료기술이 글로벌 의료 선진 시장인 UAE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퓨어헬스 산하 SSMC를 중심으로 씽크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파일럿 성과를 기반으로 실제 공급과 매출로 이어지는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