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123,000원 ▼2,600 -2.07%)는 공동 연구개발 협력사인 아이오니스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가 지난 13일(현지시간) 'TIDES USA 2026 :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 펩타이드 치료제'(Oligonucleotide & Peptide Therapeutics)에 참석해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TIDES USA 2026은 이달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Boston)에서 열린 국제학회다. 전 세계 제약ㆍ바이오 기업과 연구자, 보건의료 전문가가 모여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의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논의했다.
이 행사에서 아이오니스의 부사장인 히엔 자오(Hien Zhao) 박사는 'IGF1R 수용체를 활용한 안티센스 치료제 전달 기술'(Leveraging IGF1R Receptor for Antisense Delivery)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가 뇌혈관장벽을 투과하기 위한 유망한 기술 중 하나로 그랩바디-B를 소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오니스의 비임상 공동 연구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의 일종인 siRNA(small interfering RNA, 짧은 간섭 리보핵산)와 그랩바디-B 접합체를 정맥 투여한 결과, 대뇌와 선조체, 시상, 소뇌 등 주요 뇌 부위에서 용량 의존적인 표적 유전자(Target Gene) 발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소뇌는 퇴행성뇌질환 및 운동실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뇌 부위다. 하지만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 소뇌를 포함한 심부 뇌 영역으로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 연구 결과는 소뇌를 포함한 주요 뇌 영역으로 치료제 전달 가능성을 확인했단 점에서 앞으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아이오니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그랩바디-B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전달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동일한 연구에서 근육과 심장 등 말초 조직으로 전달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관련 질환 영역으로 적응증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