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중심 체질 전환 이후 2024·2025년 연속 기술수출 성공
올해 3년 연속 성과 도전…글로벌 수요 높은 신규 타깃 ADC 파이프라인 전면 배치

지놈앤컴퍼니(5,950원 ▲1,105 +22.81%)가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 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3년 연속 기술수출에 도전에 나선다. 지놈앤컴퍼니는 2023년 기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로의 사업 무게 중심을 선언한 뒤 2024·2025년 잇따라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 사업화 경험과 신규 타깃 ADC 파이프라인을 통해 추가 성과 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각각 1건씩의 기술이전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로 관련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경쟁이 심화된 기존 검증 타깃이 아닌 신규 타깃 ADC를 기반으로 한 만큼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수요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근 ADC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와 이에 부합하는 회사 경쟁력을 강조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출시된 104개 신약 가운데 계열 내 최초 신약의 경우 향후 보다 우수한 임상 효능의 계열 내 최고 신약(베스트-인-클래스) 후속 품목 존재에도 상업적 성공을 거둔 비율이 절반 이상(54%)에 달했다.
임상 효능은 우수하지만 같은 계열에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상업화된 품목의 성공 비율이 51%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특히 4번째 이후 상업화된 품목의 경우 계열 내 가장 우수한 효능 입증에도 상업적 성공률이 17%에 그쳤다. 다양한 모달리티(약물전달 방식) 내 전반적 기술이 상향 평준화 된 만큼 시장 선점이 상업화 성공을 가를 핵심 요소라는 점을 잘 보여준 사례다.
홍 대표는 "계열 내 최고신약의 경우 결국 임상 결과가 끝까지 나와봐야 그 차이를 알수 있어 상업적 생존이 어려운 반면, 첫번째로 나오는 신약이 임상 데이터가 다소 밀려도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장한다"라며 "이에 글로벌 빅파마들 역시 항상 최초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이는 ADC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해당 흐름에 맞춰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성공 가능성이 큰 최초 신약에 집중해 연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달성하는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CNTN4 표적 ADC 'GENA-104'△ITGB4 표적 단일항체 ADC 'GENA-120' △ITGB4·TROP2 표적 이중항체 ADC 'GENB-120' △섬유화 질환 타깃 저분자 화합물 후보물질 'GENC-116'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회사 독자 플랫폼 기술인 '지노클'이다. 지노클은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신규 타깃 발굴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ADC 항체 'Debio 0633', 지난해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EP0089'를 각각 기술이전했다. 디바이오팜은 내년 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고, 엘립시스는 임상 1/2a상 단계에 진입하며 후속 개발 역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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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본임상 단계 데이터가 존재하는 기술자산을 선호하는데, 회사 기술이전 기본 전략이 전임상 단계 조기 수출인 만큼 대형 계약이 도출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다만 앞서 이전된 자산들에 비해 현재 기술이전 후보들은 자체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복수의 수요자들의 경쟁 구도를 통해 보다 의미있는 계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GENA-104와 GENB-120이다. GENA-104는 신규 타깃인 CNTN4가 정상 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특성을 활용해 ADC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 물질이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미국암학술대회(AACR) 초록 채택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만큼 외부 관심이 높다.
다양한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을 대상으로 CNTN4 발현 의존적 항암 효능 평가를 확대해 흑색종과 육종, 폐암 등에서 우수한 효력을 확인한 상태다. 특히 흑색종에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정 아형에서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고, 영장류 독성시험을 완료해 우수한 안전역까지 확인했다.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연구소장은 "GENB-120은 두경부암에서 기존 PD-1 치료 실패 후 효과적 치료 옵션이 부재 중인 상황의 대안을 노리고 있다"며 "HER2는 정상 조직에서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까다로운 타깃이지만, 다른 타깃과 병용할 경우 기존 HER2 ADC가 접근하기 어려운 적응증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