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신규 지정…전국 11개 시·도 14곳으로 확대
신체·정신과 통합진료 강화…복지부 "2030년까지 17곳으로 확충"

충청남도에 처음으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충남에서 자해·자살 시도 등으로 신체 응급처치와 정신과 치료가 동시에 필요한 정신응급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24시간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단국대의과대학부속병원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기존 13곳에서 14곳으로 늘었고, 운영 지역도 11개 시·도로 확대됐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해·자살 시도 등으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신체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정신응급환자에게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 24시간 통합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된 제도다. 응급실 내 전용 병상에서 신체 응급처치와 정신과적 평가·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그동안 충남에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정신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거나 여러 의료기관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번 지정으로 충남 지역에서도 한 의료기관에서 신체 응급처치와 정신과 진료를 연계해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치료 지연을 줄이고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시·도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운영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시설과 인력, 정신응급 대응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지정된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정신응급 단기관찰구역 운영을 위한 시설 개선비와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인건비가 지원된다.
또 정신응급 단기관찰구역에서 진료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관리료와 초기평가료를 산정할 수 있으며,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와 원격협의진찰료에도 정신질환자 가산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정신응급환자 진료 기반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간 정신응급 진료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현재 11개 시·도 14개소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2030년까지 17개소로 늘려 전국 어디서나 적시에 정신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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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신체적 응급처치와 정신과적 치료가 모두 필요한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정신응급환자가 필요한 진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