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위기와 中건축 공모주 청약 후폭풍

싱가포르 경제위기와 中건축 공모주 청약 후폭풍

조용찬 한화증권 부장
2009.07.20 11:20

[MTN 시장을 여는 아침] 이머징P 리뷰&프리뷰

앵커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해보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오늘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 지난주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의 상승 훈풍을 이어 대부분 상승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도 4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는데요.

이번주엔 9.5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 지난 주(13~17일) 닛케이평균주가는 108P(1.16%)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엔화가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차익매물출회로 주요 증시에 비해선 지수 상승률이 미진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카고시장의 닛케이 선물주가는 9475P로 일본증시보다 95P 상승했습니다. 일본증시는 20일 해양의 날로 휴장임에도 선물 주가가 상승한 것은 이번 주 9500P 돌파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주엔 일본의 핵심기업들의 4~6월 실적발표가 시작됩니다. 주목할 점은 23일 발표될 음식료 가공업체인 카고메(KAGOME) 등 내수기업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개인소비가 어느 정도 위축돼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내용여부에 따라선 내수주 매도재료가 될 수 있고, 안도성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지표는 23일 발표될 6월 무역통계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수출증가율은 계속 전년대비 40~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소폭이 큰 폭으로 축소되면 7월 마지막 주 실적발표가 시작될 수출관련주로 선취매가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급개선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지난 주에 다이와증권과 미즈호은행의 대규모 증자가격이 결정돼 헤지펀드의 매도압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일정과 관련해 7월 21일 중의원이 해산되고 8월 30일 중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당의 선거공약이 발표되면 환경관련주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공공투자관련주는 매도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0일간 정치공백과 자민당내 혼란, 선거후 정권교체에 따란 불확실성 등 증시악재가 많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인 것입니다.

엔화는 최근 안전통화인 엔화보다는 이머징국가의 통화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1달러=96엔 대까지 약세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질문 2// 중국 증시, 전 거래일은 차익매물로 약보합에 머물렀지만 주간단위로는 5주째 랠립니다.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 지난주 중국증시는 2분기 경제지표가 "V"자형 경기회복세를 확인해줌에 따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43% 상승한 3189.74P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거래지수는 3.35% 오른 13,131.97P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장기업 중에 70%가 상승했고, 비철금속과 채굴업종은 9% 넘게 올랐고, 석탄과 철강, 신에너지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주 중국증시는 3100~3250P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실적발표시즌에 진입해 있는 만큼 실적이 호전된 은행, 부동산, 교통, 석탄, 신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도 상승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투자에 주의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상하이증시가 주가 바닥(1664.93P)에서 지난 주 3221.07P까지 무려 91%나 급등한데 따란 피로도가 누적돼 있습니다.

또한 주당 평균주가 11.27위안, 2008년 실적(1주당 순이익 0.337위안)을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현재 PER 35배 위에선 고평가된 상태입니다. 역사적 PER 수준으로 보더라도 이미 버블국면에 진입해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 상장기업의 절반인 800개사가 2분기 실적을 예고했는데, 실적개선, 실적악화, 적자는 각각 1/3 수준으로 실적호전세가 빠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결국, 역사적으로 거래량 밀집국면에 있어 이번 주엔 사상 최대의 거래대금과 거래량 분출이 자주 나타날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주부터 대형주의 IPO가 시작되면서 고객예탁금이 이탈하고, 주가상승을 틈타 상장기업들의 비유통주의 매각이 늘고 있어 체계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중국증시의 중장기적인 투자전망은 밝지만, 단기적인 주가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수3200P 위에선 주식편입비를 축소할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질문 3 // 지난 주 항셍지수는 6.2% 상승하며 1만 9천선에 근접했는데요.

이번주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 지난 주 홍콩 항셍지수는 4일 연속 1097.24P(6.2%) 상승하며 18,805.56P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유기업지수도 572P(5.41%) 오른 11,146P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홍콩증시 상승 모멘텀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소식이었습니다. 항셍지수 시가총액의 15%를 차지하는 HSBC홀딩스(00005)는 크레딧 스위스의 실적전망 상향 등의 호재로 68.3HKD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미국 기술주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롄상(0992), 푸스강(2038), 텅쉰(0700) 등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국제투자은행은 홍콩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항셍지수는 1만9천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모건 스텐리는 홍콩증시의 투자전망을 "신중"에서 "낙관"으로 상향조정시키고, 지수 목표치를 항셍지수는 22,047P, 국유기업지수도 16,234P로 올렸습니다.

중국의 상반기 GDP성장률이 7.1%를 기록했는데, 향후 경기회복세가 빨라져 올해 성장률은 9%, 2010년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성장률이 올라가면 당연히 기업실적도 개선되기 때문에 중국물에 대한 투자전망도 "중립"에서 "낙관"으로 바꿨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의 거래량의 절반이상이 중국기업이므로 항셍지수도 낙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투자유망주로는 은행, 소비주이며 그 중에 은행주의 ROE가 낮기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할 공간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H주는 내수확대로 보험과 자동차, 통신주를 추천했답니다.

질문 4 // 다음은 조용찬 부장님과 함께 새로운 이머징 마켓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시아의 4마리 용(龍)중에 막내인 싱가폴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무역의 허브인 싱가포르가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로 내수시장이 급락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해 주시죠.

답변 // 싱가포르는 동남 아시아의 무역허브, 금융센터로 고도성장을 누려왔지만, 대외경제의존도가 높다 보니, 이번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를 빗겨가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싱가포르의 인구는 500만명 정도로 내수기반이 취약하고, 수출이 GDP의 250%를 상회하기 때문에, 해외수요가 감소하면 바로 경기가 급락하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은 -10.1%로 급락했는데요, 이는 내수는 물론 수출이 크게 둔화됐고, 넘치는 재고로 인해 생산마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137억 달러(205억SG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는데요, 직업훈련, 고용보장을 위한 기업의 법인세 감면, 기업대출 확대, 개인 소득세 감면과 환급, 생활지원금, 교육과 의료비를 지급하는 정책입니다.

올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6.0% 정도이지만, 외환보유액인 1800억달러에 달하고, 무역흑자국으로 환율 급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발표

1분기 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보니, 2분기엔 기저효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테크노 파크, 카지노 리조트 등 국가 프로젝트에 자본투자가 시작됐고 주가상승으로 내수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분기 들어선 중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고, 빠른 속도로 재고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생산이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 5월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전망했답니다.

내수경기가 바닥을 친 것은 분명 호재이지만, 수출의존도가 높다 보니, 해외수요가 회복되는 내년까지는 경기회복은 느리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같이 보는 근거는 1)주요 교역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수입수요가 약한데다,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도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을 갖고 있어 수출돌파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대두되면서 세계무역량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 3월 이후 회복되던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했고,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소비가 더 늘어나기 어려워 보임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성장률을 -9.0~-6.0으로 보고 있는데요,

IMF는 4월에 -10.0%로 크게 낮췄습니다. ADB는 3월에 -5.0%로 보았습니다. 시장평균은 -8.5%입니다

질문 5 // 다시 중국 시장 집중 점검해보죠.

이번 주 중국건축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는데 자금 이탈에 따른 시장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 지난 주 사천 청두와 충칭간 고속도로(四川成逾) 공모주 청약에 6846억위안(137조원) 청약자금이 몰렸는데요, 이번 주 7월 21~22일 초대형 IPO인 중국건축(601668)의 온라인 공모주 청약이 시작됩니다. 중국건축의 주당 발행가격은 3.39위안~4.25위안으로 공모 총금액은 406.8억~510억 위안으로 올해들어 세계 최대 규모랍니다. 중국건축은 중국 최대 건축부동산 종합그룹으로 2008년 영업이익은 2020.97억 위안, 순이익은 46.39억위안, 주당 순이익은 0.15위안의 우량기업입니다.

중국건축의 온라인 예상 배정비율을 2.2%~3.5%로 보았을 때 청약금액만 1.5조 위안(300조원)이고, 오프라인 금액까지 합칠 경우 1.8조 위안 수준입니다. 이 규모는 올해들어 투신사 37개 주식형펀드를 통해 1118.93억 위안(22조원)이 발행된 것과 비교하면 16배 규모의 증시주변 자금이탈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건축이 중국증시가 7개월 연속 상승한 3000P 위에서 공모주 청약이 단행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 페트로차이나(601857)와 같이 증시흐름에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페트로차이나는 2007년 10월 주가 버블이 최고조에 달할 때 공모주청약을 실시했습니다. 688억 위안(13조원)의 공모주청약에 3.3조 위안(660조원)이 몰리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124P를 고점으로 2008년 11월 1664P까지 급락했었습니다. 물론 2007년 11월 5일 상장된 페트로차이나는 50위안에서 상장돼 9.71위안까지 급락했습니다.

질문 6 //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 주 중국에선 향후 경제운용과 관련된 회의가 개최됐었죠? 하반기 통화정책의 변화가 있는 것입니까?

답변 // 15일~16일에 11기 전인대 재경위원회 제22차 전체회의가 개최됐는데, 국무원 유관부서가 올해 상반기경제동향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습니다.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상반기에 실시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과 금융위험을 경고할 것으로 보여 7월 이후 신규대출 감소, 창구지도 및 중국은 유동성 환수를 위해 1년만기 통안채를 비롯해 특별채 20조원 규모를 2007년 이후 다시 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미세조정은 실물경제엔 큰 영향은 끼치지 않겠지만, 증권시장의 자금흐름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앵커 // (정리하고) 지금까지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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