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팔 참사, 지워지지 않는 25년의 고통

보팔 참사, 지워지지 않는 25년의 고통

진미선 MTN기자
2009.12.01 11:58

[머니투데이방송 월드리포트]

< 앵커멘트 >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인도의 보팔 참사. 25년이 지났지만 기업과 정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세월만 흐르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역사상 최악의 산업 재해로 불리는 보팔참사.

2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보팔 참사' 고통의 흔적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1984년 12월, 유니언 카바이드 살충제 공장에서 40톤이 넘는 유독가스가 유출돼 1만 명이 죽고, 5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재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참사 당시 넷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타라 사후씨는 사람들의 울부짖음과 기침소리가 가득했던 그날을 악몽처럼 기억합니다.

[인터뷰: 타라 사후, 생존자]

그 사건은 새벽 한시에 일어났습니다. 잠에서 깨 창문을 열어보니 가스가 방으로 들어오더군요. 놀란 막내 아들이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무서웠어요./

결국 타라씨는 뱃 속에 있던 아이를 잃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도 그 공장에 다량의 유독물질이 방치돼 있으며, 이 때문에 토양과 하천이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문제될 게 없다며 얼마전 공장을 일반에 공개 했습니다.

[인터뷰: 바부랄 가우르, 보팔 가스사고 재활담당 장관]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공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350미터 톤의 유독 물질이 버려져있기는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요. 냄새도 안납니다. /

현재 이 공장은 다우 케미컬이 인수했는데요, 정부와 기업 모두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이들의 무책임함에 많은 이들이 아직도 고통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진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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