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94대 총리 취임 예정

일본 집권 민주당이 4일 대표 경선을 통해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63)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간 부총리는 사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94대 총리에 오르게 됐다.
간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경선에서 291표를 얻어, 경선에 함께 출마했던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129표)를 여유 있게 제치고 대표에 선출됐다.
간 대표는 선출 이후 당선 인사를 통해 민주당의 지지율 회복에 매진하겠다며 자신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주요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우리는 대중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일본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루 전 다루토코 위원장이 간 대표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다루토코 위원장은 민주당 최대 계파 오자와그룹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자와 그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자율투표를 결정했으며 간 부총리가 다루토코 위원장을 누르고 당 대표에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다른 신문들도 간 대표의 무난한 선출을 전망했다.
일각에선 민주당 2인자 자리인 새 간사장에 센고쿠 요시토 국가전략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전 간사장인 오자와와 거리를 둬 온 만큼 간 대표를 비롯, 민주당의 실세가 오자와 색깔을 뺄 것으로 전망된다.
간 민주당 대표가 새 총리에 오르면 최근 4년새 5번째 총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