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하락하는 반면 중국은 혼조세에 접어들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3% 내린 9694.67, 토픽스지수는 1.40% 하락한 858.55로 각각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지표가 둔화한 데다 미 연준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한 영향이 컸다.
닛산자동차는 2.5% 하락했고 캐논은 2.2% 밀렸다. 닛산은 세계 시장 가운데 북미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고 캐논 역시 일본 외 지역에서 매출의 80%를 벌어들인다. 니콘도 2.4% 떨어졌다.
토요타자동차는 2.0%, 혼다는 1.9% 하락했고 세계 최대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은 1.11% 하락했다.
전기전자주도 하락해 소니는 2.6%, 파나소닉은 2.1% 떨어졌고 TDK 0.6%, 교세라 0.9%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5월의 1.2%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두 달 연속 소매판매가 둔화됐다.
또 6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위원들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5월에 제시했던 3.2~3.7%에서 3.0~3.5%로 하향조정했다.
이치요시 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최고투자책임자는 "장래에 대한 우려를 걷어내기 어렵다"며 "하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달러 환율은 하락하면서 엔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17엔 떨어진(엔화 0.19% 절상) 88.23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이날 6월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온 뒤 일시 상승했다. 하지만 2분기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면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11시05분 현재 0.17% 내린 2466.12, 선전종합지수는 0.03% 오른 984.6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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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술, 원자재주가 특히 약세다. 쯔진광업은 2.2%, 중국석탄은 1.25% 각각 내림세이다. 상하이일렉트릭은 1.6% 하락하고 있으며 주저우제련 1.3%, 둥팡전기 1.4% 등 각각 낙폭을 키우고 있다.
CITIC은행은 1.5% 하락하고 있으며 핑안보험도 1.47% 내림세다.
부동산주는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음을 나타내 당국의 추가긴축 조치 가능성을 낮췄다. 폴리부동산그룹은 2.5% 상승하고 있으며 라이즈선 부동산개발은 1.9% 오름세다.
중국 당국이 자산 버블 억제 방침을 밝히면서 부동산주는 그동안 위축돼 왔다.
이날 상하이에 상장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농업은행은 1.5% 오름세다. 개장전부터 매수가 몰리며 주문가가 올랐지만 이른바 4대 은행들의 기록과 비교하면 상장 첫날 주가 상승세는 그리 높지 않다. 농업은행 측은 상장 후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HSBC진트러스트의 얀 지 매니저는 "인플레 완화는 안심"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없거나 성장을 억제하려던 당국의 정책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피델리티의 앤서니 볼튼 투자부문 대표는 이날 중국 유통종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홍콩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백화점과 스포츠용품 판매업종을 선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이 자산억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자취엔)지수는 0.01% 소폭 내린 7713.78을 나타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HSI)는 0.28% 하락한 2만502.2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