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3주 최고치..일본은행 개입전망 모락모락
21일(현지시간) 유럽통화 약세, 미달러화 및 엔화강세가 두드러졌다.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비관적 전망에 안전자산선호 무드가 강화됐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상반기 통화정책과 관련한 증언을 통해 미국경제의 앞날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부양조치를 추가로 취할 수 있는지는 언급을 회피했다.
버냉키 의장 발언이 나오자 마자 유로화는 1% 가량 빠졌다. 오후 6시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38달러, 1.07% 내린 1.2754를, 파운드/달러환율은 0.0109달러, 0.71% 밀린 1.516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뉴저지주 소재 포렉스 닷컴 브라이언 돌란 환율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이 버냉키로부터 기대한 것은 구체적 액션이었는데 들은 것은 위험을 알고 있고 뭔지 모르는 액션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 뿐"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0.47엔, 0.5% 떨어진 86.95엔에 머물고 있다. 9개월만에 최고치 86.25엔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엔화강세는 일본은행이 시장에서 제기된 개입설을 부인한 영향도 받았다. 그간 시장에서는 엔/달러환율이 85엔 수준으로 내려가면 개입을 하거나 추가로 통화량을 늘리는 등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49포인트, 0.59% 오른 83.24를 기록중이다.
원유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3%, 1.02달러 내린 76.5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의장의 실망스런 발언에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는 지난주 주간단위 원유재고가 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16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금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센트 오른 1191.8로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금시장이 마감한 직후에 나와 정규거래엔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편 이날 은과 비철금속값은 일제히 올랐다. 은 9월물 선물값은 온스당 11센트, 0.6%오른 17.80달러로, 팔라듐가격은 온스당 12달러, 0.8% 상승한 1529.8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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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은 중국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에 3주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구리 9월물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9.1센트, 3% 오른 3.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광산업체인 프리포터 맥모란 카퍼 & 골드 리차드 애드커슨 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구리에 대한 수요가 경제지표가 시사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다"며 "미국, 북유럽, 한국, 일본 등의 수요가 기대이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프리트포터 맥모란은 2분기 주당 1.4달러, 총 6억5000만달러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엔 주당 1.38달러, 5억88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분기매출은 금과 구리값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 36억8000만달러에서 38억6000만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