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우려, 엔화 강세
22일 일본 도쿄증시는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국 경제 불확실성 발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5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줄곧 약세를 보이다 57.95(0.62%) 떨어진 9220.88, 토픽스지수는 3.87(0.47%) 하락한 825.48로 마쳤다. 토픽스는 장중 822.02까지 밀리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점으로 추락했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경제의 앞날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기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소식에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니콘은 2.3%, 캐논은 0.75% 각각 밀렸다.
혼다 0.5% 하락, 닛산은 보합세로 각각 마감했으며 토요타자동차는 0.17% 반등에 성공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4.4% 밀렸다. 엘피다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스팬션과 제휴를 확대, 스팬션의 히로시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동경일렉트론도 2.8% 빠졌고 어드반테스트는 1.9% 하락했다.
엔화도 강세였다. 엔/달러 환율은 줄곧 하락(엔화 강세)해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0.68엔 떨어진 86.37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0.78% 절상됐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증언이 일본 내 투심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밖에 일본 2대 유전개발업체인 석유자원개발(JPE)은 국제유가 하락 탓에 등락을 거듭하다 1.3% 하락 마감했다.
0,75% 상승마감한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도쿄 증시 사상 2번째로 많은 9억3000만주가 매매되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현재까지 일일 최다 손바뀜 기록은 일본항공이 갖고 있다. 일본항공은 경영위기에 빠졌던 지난 1월14일 무려 10억4000만주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