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내일을 기다리며..'관망 보합'

[뉴욕마감]내일을 기다리며..'관망 보합'

조철희 기자
2010.10.12 05:39

다우 3.6p↑.. 콜럼버스데이 휴일 영향 거래량 올해 최소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하며 보합 마감했다.

또 콜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국채시장과 일부 상품시장 휴장하고 증시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준 것도 주요 지수를 보합권에 머물게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1만1010.11을, S&P500지수는 0.15포인트 오른 1165.3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42포인트 상승한 240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내일을 기다리며..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이날 증시는 일단 연준의 추가 부양 가능성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주요 이슈였다.

그러나 연준에서 흘러나온 소식도 없었던데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아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내일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콜럼버스데이 휴일을 맞아 국채시장과 일부 상품시장이 휴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약 56억 주에 그쳐 올해 들어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평균 75억4000만 주보다 26% 감소한 규모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이었지만 여전히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논란은 적지 않았다. 증시와 상품시장에선 통화완화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일각에선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불가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지 배런스에 따르면 대다수 투자자들은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추가적인 대규모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계속해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났고 국채 시장이 몇 주 동안 랠리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이같은 예상을 더욱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숀 심코 SEI 채권 투자매니저는 "경제가 180도 바뀌지 않는 한 추가 양적완화가 실시될 것"이라며 "얼마나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런스는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5000억~1조 달러 규모 국채 매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실시했던 첫번째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300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매입했다.

◇짐보리, 사모펀드에 팔려..22% 급등

다우지수 대형주 보잉과 JP모간이 1%대 상승하고 IBM은 0.6% 올랐다.

또 애플은 0.1% 상승한 반면 듀퐁과 3M은 각각 1.2%, 1.0% 하락했다.

이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 0.1% 상승에 그쳤다.

스마트폰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이 바둑판처럼 배열돼 있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윈도폰7'의 초기화면은 타일 방식으로 배열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S&P500지수에선 257개 종목이 오르고 234개 종목이 하락했다.

소매업체 짐보리는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인수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22% 급등했다.

짐보리는 베인캐피탈에 주당 65.40달러(총 18억 달러)에 현금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슨푸드는 옥수수 가격 급등 여파에 1.1% 하락했다.

◇달러, 강세 반등..金은 또 사상 최고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 1주일 만에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77.501을 기록 중이다. 이는 0.46% 올랐던 지난 4일 이후 첫 상승 기록이다.

아울러 같은 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0.41%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879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26% 상승(달러 상승)한 82.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콜럼버스데이 휴일 영향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아 최근 달러 약세 경향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국채시장이 휴장해 외환 거래도 많지 않았고 캐나다와 일본도 이날 휴일로 장이 서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에 따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0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3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유 역시 거래량이 평소보다 대폭 감소했다.

한편 금값은 135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섰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1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354.4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가 주춤거렸으나 약 한 달 사이 15번째 최고가 기록을 내놨다.

은 가격도 급등해 30년래 고점을 기록했으며 구리 가격도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추가 부양 기대감에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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