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9%, S&P500 1.1% 상승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12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만큼 늘어나지 못한데다 주택차압 관련 은행에 불리한 판결이 나오며 금융주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2.55포인트(0.19%) 오른 1만1674.76으로, S&P500지수는 2.35포인트(0.18%) 하락한 1271.5로, 나스닥지수는 6.72포인트(0.25%) 내린 2703.17로 마감했다. 주간단위로는 다우는 0.8%, 나스닥은 1.9%, S&P500은 1.1%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전 12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는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하며 횡보를 보이다 은행관련 악재가 나오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지수는 오후 한때 전날대비 98포인트 빠져 1만1600마저 살짝 내줬다.
이후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상원에 출석, 양적완화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한 것도 투심회복을 도왔다.
이날 금융주가 무더기로 약세였다. 다우종목중 JP모간체이스는 1.89%, 보험사 트레블러스는 1.9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는 0.83% 내렸다.
이날 메사추세츠 주대법원은 웰스파고와 US뱅코프에 대해 제기된 모기지 관련 소송에서 차압당시 은행들이 모기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차압이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은행들의 부실 모기지 증권 정리가 절차적인 문제로 또다시 지연되며 은행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당사자인 웰스파고는 이날 2.02% 추락했다.
또 통신주 약세도 지속됐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된 영향이다. 애플 3GS폰 가격을 99달러에서 49달러로 인하키로 한 AT&T는 이날 1.03% 빠졌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보다폰과 공동소유한 버라이즌통신도 0.83% 밀렸다.
◇12월 고용 증가세, 예상보다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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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예상과 달리 10만3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 3만9000개 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이나 전문가들 예상에는 크게 못미쳤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15만개였지만 전문가들은 내심 17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었다. 12월 ADP임플로이어 서비스에서 발표한 민간고용이 예상밖으로 27만9000개나 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 밑으로 내려간뒤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고용에 대한 기대치를 적지않게 높였다.
다만 10월과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당초 추정치보다 7만개 더 늘어난 것으로 수정된 것이 위안을 줬다. 11월 수치는 3만1000개 증가서 7만1000개 증가로, 10월 수치는 17만2000개 증가서 21만개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12월 비농업 민간부문 고용도 11만3000명 늘어나며 업계 전망치 17만5000명에 못미쳤다. 부문별로는 헬스케어, 소매업 등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10만5000명 늘어나 고용증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제조업도 1만명 고용을 보탰다.
정부기관 고용은 1만 명 줄었다. 주정부, 지방정부 일자리가 2만 개 줄어든 영향이다. 연방 정부 일자리는 1만 개 늘어났다.
일자리수 증가는 저조했으나 실업률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9.4%로 전달 9.8%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이 오래지속되면서 구직을 포기, 비경제활동 인구로 잡힌 사람이 늘어난 탓으로 지적돼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였다.
노동부가 행한 별도의 가계조사에서 12월 실업자는 55만6000명 감소, 전체 실업자수가 1450만에 살짝 못미치는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감소한 실업자중 29만7000명만 취업으로 흡수되고 나머지 26만명은 사실상 구직활동을 포기, 노동시장에서 이탈했다. 구직포기로 인한 노동시장 이탈자를 제외할 경우 실업률은 9.6%를 기록하게 된다.
◇버냉키, 美 경제 낙관적 전망…양적완화 정책은 옹호
버냉키 연준의장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소비자, 기업 지출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회복세의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경제회복 속도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고 물가 하락 위험이 존재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히며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는 데도 4~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물가, 임금 하락이 여전히 경제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다"고 밝혀 현 상황에서 더 위험한 요소는 인플레가 아닌 디플레임을 강조했다.
한편 버냉키는 "미 정부가 지속 불가능한 재정 상황에 놓여있다"며 의회에 연방 정부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