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번엔 포르투갈에 발목..다우 -37포인트

[뉴욕마감]이번엔 포르투갈에 발목..다우 -37포인트

뉴욕=강호병특파원, 안정준기자
2011.01.11 06:26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일째 내렸다. 12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포르투갈 구제금융설이 확산된데 발목이 잡혔다.

다만 오후들어 알코아 등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애플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상승전환한 가운데 낙폭을 축소,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31포인트(0.32%) 내린 1만1637.45로,S&P500지수는 1.75포인트(0.14%) 하락한 1269.7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4.63포인트(0.17%) 오른 2707.8로 거래를 마쳤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이날 0.43% 상승 마감했다.

포르투갈 구제금융설 모락 모락

포르투갈이 유럽연합/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며 유럽과 뉴욕증시 발목을 잡았다. 이날 유로/달러환율은 장중 한때 4개월만에 최저치인 1.28달러대로 추락했다.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FTSE100지수는 0.47%, DAX는 1.31%, CAC40은 1.64% 밀렸다.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은 역내 국채시장에 개입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 주변국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액션이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이날 오전 7.18%까지 치솟던 포르투갈 국채금리는 6.93%까지 푹 꺼졌다. 12일 국채발행을 앞둔 포르투갈 지원 성격이 짙다.

12일 포르투갈은 3년만기 국채 7억5000만유로, 9년만기 국채 12억5000만유로 어치를 판매한다.

독일과 프랑스도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11월부터 포르투갈에 대해 구제 금융을 받도록 종용해왔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구제금융 규모가 500억유로~1000억유로가 될 것이란 구체적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도이치뱅크 질레스 모엑, 마르코 스트링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코멘트자료에서 "포르투갈 정부와 은행이 올 1~4월 차환해 넘겨야할 빚어 너무 많다"며 "조만간 외부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파리지사의 로렌스 부네 리서치이사도 "금리 스프레드가 자꾸 오르면 포르투갈이 구제 금융을 받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메가 M&A 줄이어

이날 동남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3위 유틸러티 회사인 듀크 에너지는 프로그레스 에너지를 137억달러에 주식 스와프 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00억달러 넘는 딜로는 올들어 처음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오하이오 지역 71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미국 최대 발전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주가 물타기 우려로 주가는 듀크 에너지와 프로그레시브 에너지는 소식후 각각 1.2%, 1.6% 하락 마감했다.

이에 앞서 미국 화학기업인 듀폰이 덴마크 식품 첨가제 업체 데니스코를 58억달러에 인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식품 및 바이오사업 강화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듀폰 역시 1.5% 내린채 장을 마쳤다.

버라이즌 CDMA 아이폰 취급 초읽기..애플 상승

한편 이날 기술주 상승마감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11일 CDMA 아이폰을 런칭한다는 기대가 힘을 실어줬다.

이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보다폰과 공동소유한 버라이즌 통신은 약보합 마감했으나 애플은 1.9% 상승 마감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11일 오전 컨퍼런스를 연다. 회사측은 내용은 알리지 않았으나 애플 아이폰 런칭과 관련된 행사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버라이즌이 애플 아이폰을 취급할 경우 약 500~600만대가 더 팔려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AT&T는 아이폰 독점이 무너진다는 것이 악재로 읽히며 1.8% 하락 고배를 마셨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