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불안 진정..다우 1만1700 재돌파

[뉴욕마감]유럽불안 진정..다우 1만1700 재돌파

뉴욕=강호병특파원, 김경원기자
2011.01.13 06:28

나스닥, S&P500지수도 신고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째 오르며 3대지수 모두 고점을 다시 썼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3.56포인트(0.72%) 오른 1만1755.44로, S&P500지수는 11.48포인트(0.9%) 뛴 1285.96으로 나스닥지수는 20.5포인트(0.75%) 점프한 273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한데 힘입어 개장 초부터 일찌감치 상승으로 분위기를 잡고 오름폭을 키웠다. 포르투갈 우려 완화에다 배당 확대 기대감이 더해져 은행주가 강세장을 주도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10포인트 높은 1만1792.23까지 밀고 올라갔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줄였지만 강세분위기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후 나온 1월 베이지북도 고용에 대해 긍정적인 톤을 유지했다.

◇응원 약발...포르투갈 국채 발행 성공= 구제금융설로 유럽발 불안을 확산시켰던 포르투갈은 이날 국채 발행에 성공해 한 고비를 넘겼다. 이에 시장이 안도하면서 투심이 확산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5억9900만유로 규모의 9년만기 국채를 6.716%로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지난해 11월 6.806%보다 소폭 내렸다. 또 6억5000만유로 규모의 3년만기 국채도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5.396%로 지난해 10월 4.041%를 웃돌았다.

예정액 입찰 응찰률은 10년물과 4년물이 각각 3.2배, 2.6배를 기록했다.

국채 발행 이후 10년만기 포르투갈 국채와 독일 국채간 스프레드는 10bp(베이시 스포인트) 하락해 387bp를 기록했다. 독일과의 스프레드는 지난 11월 11일 483bp까지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이 포르투갈 국채 금리를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프 리거 코메르츠방크 채권 담당 투자전략가는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 성공은 시장에 단기적인 안정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뉴엣지의 투자전략가는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국채 수요를 지지했다"며 "매우 높은 수준의 수익률은 포르투갈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스페인이 국채를 입찰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스페인도 국채 발행에 성공해 투심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베이지북 "노동시장 점차 나아지고 있다"=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들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노동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들이 올해 석유류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모든'지역에서 지출이 늘었다고 보고됐다.

이날 베이지북은 "모든 지역에서 고용수준이 최소 일부 분야에서라도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All District reports indicated that employment levels are rising in at least some sectors, generally by modest amounts)고 지적했다. 12월 베이지북은 고용관련 "고용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선됐지만 기업주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세가 확실해지기를 기다리며 고용을 늦추고 있다"고 표현했었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강조점이 두어진 곳은 소비다. 베이지북은 "'모든'지역에서 소매지출이 늘었고, 연말 연휴기간중 대부분의 소매점이 사전에 설정한 목표에 부합하는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12월 베이지북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가 늘었다는 정도로 언급됐었다.

아울러 베이지북은 그간 농산물 및 에너지가격 상승 영향에도 주목했다. 농산물과 관련 "좋지 못한 기상탓에 일부지역에서 생산에 차질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부지역이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용상승 압박이 느껴졌지만 경쟁압력이 커 단지 일부만 최종 가격으로 전가됐다"고 베이지북은 판단했다. 특히 연휴기간중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소매점의 가격할인폭이 컸다.

◇대형 은행주 강세장 주도= 이날 대형 은행주는 상승장을 이끌었다. 웰스파고는 유럽 재정위기 관련 추가 조치와 배당 확대 기대감에 대형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올해 은행들의 배당금 비율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 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배당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 영향으로 JP 모간체이스는 2.55% 올라 다우종목 상승률 1위를 나타냈다. JP모간은 오는 1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각각 2.04% 2.83%, 웰스파고는 1.94% 뛰었다.

◇달러, 미국채값 등 안전자산 약세.. 유가 91달러= 포르투갈 국채 발행 이후 유로는 강세를 이었다.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1.1% 가량 오른 1.3134달러를 기록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 가량 하락, 80 포인트대로 내려왔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01%포인트 오른 연 3.36%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3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WTI원유는 전날대비 배럴당 75센트, 0.8% 오른 91.8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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