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나토는 리비아를 침공할지 모른다"

카스트로 "나토는 리비아를 침공할지 모른다"

아바나=AP/뉴시스
2011.02.23 09:36

쿠바와 니카라과는 22일 반정부 시위자들의 강력한 퇴진압력에 직면한 무아마르 카디피 국가원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쿠바의 전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리비아의 국내 소요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리비아 침공의 구실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카디피와의 전화 통화에서 연대감을 표시했다.

리비아를 휩쓸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카디피의 라틴아메리카 동맹국들에게 중대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역의 좌파 정부들은 그간 카다피를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항하는 '동무 전사'로 간주해 왔다. 카다피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물론이고 카스트로와 오르테가에게도 무아마르 카다피 국제인권상을 수여했다.

카다피와 차베스의 각별한 친분 때문에 21일 카다피가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카다피 국가원수와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가 당면한 "긴장 상황"과 관련해 연대감을 표시했다고 니카라과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오르테가는 니카라과의 혁명가 아우구스토 세사르 산디노 장군의 기념일인 이날 카다피에게 "어려운 시기는 충성심을 시험한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쿠바 국영언론에 실린 기고문에서 카다피 비판은 시기상조라면서 "미국정부는 리비아의 평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석유 부국 리비아를 침공하도록 나토에 명령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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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상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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