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에서도 3일째 시위가 이어지며 정권과 시위대간 충돌로 5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21일 AP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전날 약 1만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다마스쿠스에 모여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보안군이 강경진압에 나서 유혈충돌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의 민주화 시위는 이날이 3일째로 이슬람 금요 예배가 있던 지난 18일 3000여명의 시위대에 의해 촉발됐고 보안군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19일과 20일에는 피해자의 장례식이 시위 형태로 열렸다.
민주화 시위대는 2대째 세습 독재하고 있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 197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30년간 시리아를 통치했다.
이어 지난 2000년 아들 아사드는 대통령 선거에 단독 출마해 권좌에 오른 뒤 언론 통제 등을 통해 1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1963년 선포된 비상사태로 인해 시위가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