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3일(현지시간) 경제 회복세가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등 추가적인 부양책를 취할 수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RBS 선임 이코노미스트 미셀 지라르와 오마이르 샤리프는 버냉키 의장을 발언을 환영했다. 이들은 "버냉키는 예상대로 매우 균형잡힌 발언을 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버냉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경제 회복세 둔화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연준은 재무상황을 추가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경제는 비수용적 통화 정책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다나 사포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다음 단계는 정상화(normalization)로 가는 방향에 있을 것으로 여전히 믿고 있다. 다만, 내년까지는 이 기조로 흐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버냉키의 오늘 발언은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지속적인 역풍과 다른 리스크 요인들의 결과로 부상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데이비드 세멘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한 버냉키의 발언은 시장으로 하여금 QE3를 떠올리게 했다"며 "그러나 성장세가 현저히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때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세퍼드슨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 발언에선 전혀 놀라울만한 내용이 없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일본의 지진 이외에 다른 요인이 부분적으로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그의 발언이 다소 놀라웠다. 다만, 그는 이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경제 회복세가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등 추가적인 부양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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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이날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 "현재의 경기 약화가 예상보다 좀더 지속될 수 있고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런 점들이 보이면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분기에 걸쳐 성장세가 완만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될 것이며 실업률은 점차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는 부분적으로 고유가와 부품의 수급 차질 등과 같은 일시적인 효과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경제 회복세는 하반기에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그는 부진한 결과를 보인 6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는 부분적으로 고유가와 부품의 수급 차질 등과 같은 일시적인 효과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경제 회복세는 하반기에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