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 난항과 유럽의 국가채무위기 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31달러(1.4%) 하락한 95.9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양대 선진시장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향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이날 온스당 1600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채무한도 증액 협상은 이날에도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며 유럽의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유럽 시장의 불안은 지속됐다.
지난주 결과가 발표된 유럽의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도 일부에서 부실 지적을 받으면서 우려는 더욱 심화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스트가 지나치게 관대했고 채무위기에 따른 손실분까지 테스트에서 반영됐으면 불합격할 은행들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캐머런하노버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져 장기적으로는 유가의 상승세가 전망되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제대로 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라며 "유가가 30달러 더 오르면 결코 경제가 회복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100달러선에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강한 경기회복이 어렵다"며 "수요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