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데드라인 앞두고 진통

美 디폴트 데드라인 앞두고 진통

송선옥 기자
2011.07.31 10:35

하원, 상원 부채상한 증액안 부결... 오바마 "시간이 없다"

미 연방정부가 30일(현지시간) 디폴트 시한인 8월2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채무한도 증액을 위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조민간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이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부채상한 증액안을 폐기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가까운 장래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낙관한다”라고 말했다.

베이너 하원의장도 “조만간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의 리드 원내대표가 제안한 부채상한선 증액안을 246대 173으로 부결했다. 리드안은 향후 10년간 2조2000억달러의 지출 삭감을 추진하는 대신 부채상한선을 2조4000억달러 증액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 및 재정감축안을 59대 41로 부결했다.

베이너 안은 채무상한을 즉각 9000억달러 늘린 후 내년초 의회가 추가지출 삭감을 단행하면 채무상한을 2차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10년간 재정감축 규모는 상원보다 적은 9170억달러다.

그러나 리드 원내대표는 백악관 회동 이후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말 시간이 없다”며 합의도출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의회는 하원의 양당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공통적인 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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