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연중최저 추락, 57p 급락한 2626.42 마감

상하이종합 연중최저 추락, 57p 급락한 2626.42 마감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05 16:47

미국 및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악재 겹쳐

미국 발 주가폭락의 태풍은 강력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My Way'를 외치며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폭락세로 돌아서며 연중최저치까지 경신했다. 태풍 무이파(MUIFA)의 상륙에 대비해 ‘베이징-상하이 고속전철’의 운행중단이 검토되고 있는 중국에서 미국의 주가폭락 태풍이 가세해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증국 증시 강타한 금리인상 및 미국 주가 폭락 태풍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7.62포인트(2.15%) 급락한 2626.42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63.76포인트나 떨어진 2620.28에 개장된 상하이종합은 순식간에 2605.14까지 폭락했다. 지난 6월20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2610.99)까지 맥없이 무너지며 2600선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스럽게도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가 나오며 후장 한때 2644,58까지 반등하면서 하락폭을 줄였지만 막판에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2개에 불과했던 반면 763개 주식은 하락했다.

미국 채무위기에도 꼿꼿한 모습을 보이며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던 상하이종합이 이날 폭락한 것은 ‘다우폭락이란 폭탄’과 중국의 8월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외환내우(外患內憂)에 시달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샹차이(湘財)증권의 쉬광푸(徐廣福)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주가 폭락 영향으로 중국 증시도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 등 해외 요인뿐만 아니라 중국 국내증시의 수급균형이 무너진 것도 향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9일에 발표될 중국의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6.4%)와 비슷하거나 6.5~6.7%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8월10일을 전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550에서 지지선 형성, 9월 중순 이후에야 상승추세 나타날 듯

다만 다행스럽게도 2605선에서 일단 반등해 2600선은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600선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물가가 확실히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점과 고속전철 추돌사고와 미국 부채위기 같은 돌출 악재들이 안정돼야 주가도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9월 중순 이후에나 상승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징(南京)증권의 원리쥔(溫麗君) 투자전략가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채무위기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점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반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추가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2550선에서 강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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