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은 결혼하는 날, 베이징 4251쌍 혼인신고

칠월칠석은 결혼하는 날, 베이징 4251쌍 혼인신고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07 10:28

평일의 10배, 발렌타인데이 때보다 20배

연인의 날(칭런졔)이었던 지난 6일(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베이징시 차오양구청 앞에서 500m나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는 중국 젊은 연인들.
연인의 날(칭런졔)이었던 지난 6일(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베이징시 차오양구청 앞에서 500m나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는 중국 젊은 연인들.

음력 7월7일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1년에 한 번 만나는 칠월칠석이다. 중국에서는 칠월칠석을 ‘연인의 날(칭런졔, 情人節)’이라고 부른다.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하는 칭런졔. 중국 젊은이들은 서양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 데이(양력 2월14일)보다 칠월칠석에 더 많이 결혼한다.

칠월칠석이었던 지난 6일(토), 베이징에서만 4251쌍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일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이며 발렌타인데이 때(200쌍)보다는 20배나 많은 것이다.

중국 청춘 연인들은 칠월칠석에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는 구청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차오양(朝陽) 하이톈(海淀) 펑타이(豊台) 둥청(東城) 스징샨(石景山) 등 베이징시 대부분의 구청에서는 전날 밤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연인들의 혼인신고를 위해 토요일임에도 평일보다 30분~1시간 일찍 문을 열고 혼인신고를 받았다.

하이톈구는 이날 혼인신고 담당 공무원을 55명으로 평소보다 2배로 늘렸으며, 담당 창구도 10개에서 12개로 늘렸다. 특히 혼인신고를 오전에 마치고 오후엔 파티를 하려는 연인들이 오전에 몰려듦에 따라 점심 시간에도 혼인신고를 받았다.

한편 중국 젊은 연인들은 여러 가지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혼인신고를 한 뒤 함께 사는 '법적으로나 사실상으로 부부이지만 일가친지들로부터 부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부'들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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