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과 원저우(溫州)시는 원저우시 사채(私債)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600억위안(약27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11일 전했다.
이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3일과 4일 저장성 및 원저우시를 방문해 현지 기업인들과 사채문제 해결을 위한 좌담회를 가진 뒤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인민은행 원저우 지점은 지난 10일 오전, 지역금융안정을 위한 관련금융기관장 회의를 열어 주식담보대출 비율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는 방식으로 1000억위안(17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저우시의 장쩐위(張震宇) 금융실 주임은 “은행들이 1000억위안을 더 대출함으로써 사채로 부도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며 “대출 금리를 낮추고 대출절차도 간소화해주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000억위안을 지원하도록 했지만 이것은 원저우시 내의 예대율 범위 안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75%로 묶여있는 예대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원저우시는 1000억위안과 별도로 저장성 정부를 통해 인민은행에 만기 1년의 600억위안(10조20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