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보험 18조원 증시투입, 인민은행 시중자금 공급 등 호재
음력으로 토끼해의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3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양로보험 등 장기자금이 1/4분기에 주식투자에 나선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인민은행이 이번 주에 63조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하는 등 금융완화 정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9시47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4.03포인트 (0.18%) 오른 2300.11에 거래중이다. 2300.50에 거래를 시작한 뒤 2309.01까지 상승했다가 2998선까지 떨어지는 등 2300선에서의 저항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오늘 종가는 2300선을 회복한 상황에서 거래를 마칠 것이란 기대가 많다.
상하이종합이 2300선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당국이 적극적으로 증시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덕분이다. 중국 남부 지역, 모 성(省)의 양로보험이 1/4분기 중에 1000억위안(약18조원)을 증시에 투입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기 시작할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 양로보험은 1000억위안 중 30%를 주식에 투자하고 45%는 채권과 은행 예금 등에, 나머지 25%는 사모펀드 등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사회보장기금 규모는 8000억위안(144조원) 규모여서 지방 양로보험이 1000억위안어치 주식을 산 뒤에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이샹롱(戴相龍) 전국사회보장기금 이사장은 최근 “일정한 조건에서 양로보험 중 일정 비율을 주식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주식 투자에 나서는 양로보험은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쌓여지는 양로보험이므로 은퇴 이후 생활자금 지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쩡(韓正) 중국 상하이(上海)시장도 지난 16일 열린 상하이정부 기자회견에서 “국제부 개설을 위해서는 여건이 성숙돼야 하는데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니다”며 “국제부 개설을 위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 38.79포인트나 급락한 2206.19에 마감되며 2200 붕괴가 다시 우려되는 등 증시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증시안정을 위해 국제부 개설을 가능한 늦추겠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졔 직전 1주일 동안 상승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상하이종합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년 동안 2001년에 1.86%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14년은 모두 올랐다. 2007년에 9.82%, 2008년에 6.46%, 2000년에 4.77%나 상승해 마치 춘졔를 앞두고 세배돈(중국어로는 홍빠오, 紅包)를 선물하는 양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