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18차 당대회 앞두고 대규모 공연 불허
중국의 대표적 문화거리로 유명한 ‘798(치지오빠)’에서 오는 3일(토)에 열릴 예정이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798 인근에 있는 ‘751 디자인파크’ 관계자는 1일 "중국 국제패션주간(10월28~11월3일)을 맞이하여 문화 및 디자인 거리로 유명한 ‘751 D-Park’와 ‘798’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8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이나 집회를 모두 금지해 싸이 공연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중국 문화부와 대외문화교류협회는 지난 10월31일, 베이징(北京)의 중심가인 왕푸징(王府井)의 베이징호텔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적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한 '한중일 3국 패션쇼, 동아시아의 패션(Fashion from East Asia)'를 개최하는 등 국제패션주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싸이 공연'을 기획했지만, 18차 당대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날 패션쇼에는 한국의 장광효 디자이너가 남성복을 선보였고, 중국의 장즈펑(張志峰)과 일본의 고시노 준코 디지이너가 각각 중국과 일본의 전통을 살린 여성복을 선보였다.
중국 당국은 18차 당대회를 전후한 2주일 동안, 공연이나 집회 및 마라톤대회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16일(일)에 열렸던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베이징현대 후원)’가 오는 11월25일(일)로 밀려 개최될 예정이지만, 아직도 당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해 유동적인 상황이다.
또 지난 10월27일(토)에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회장 이훈복)가 준비한 '한마음걷기대회'도 베이징에서 개최가 어려워 허베이(河北)성 랑팡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다만 이날 대회는 6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차트에서 6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1위(원 모어 나잇)와의 점수 차이를 2000포인트에서 600포인트로 좁혀, 1위 등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