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미국의 한 풍자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사실인 양 보도해 인터넷상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의 풍자 전문 사이트 "디 어니언(the Onion)"은 27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최고의 섹시남'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것을 인민일보가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기사에는 김정은이 "굉장히 잘생긴 동그란 얼굴과 함께 소년의 매력을 가진 건장한 체격의 평양 태생"으로 "(그와 함께 하는 것은) 뭇 여성의 꿈"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매체의 연예부문 편집장은 김정은이 "한없이 사랑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마초의 매력을 풍기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 어니언"의 풍자 기사들은 종종 외신들이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여 오보를 낼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혼란을 일으키곤 한다. 2011년에는 "국회가 초등학생 무리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풍자성 기사에 실제 경찰이 미 국회 의사당에 투입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이 풍자 기사를 그대로 보도하며 김정은의 사진을 55장이나 게재했는데, 특히 김정은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말의 이름이 '김정은'인 것으로 상정해 "역시 잘 생긴 말"이라며 "그 위에 타고 있는 사람은 누구냐"는 등의 풍자성 댓글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