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차베스 서명 공개···野 얼굴 공개도 요구

암투병 차베스 서명 공개···野 얼굴 공개도 요구

이호기 기자
2013.01.17 10:05
▲쿠바에서 암수술 후 한 달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서명이 실린 관보가 공개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우측 하단에서 관보에 실린 차베스의 서명을 볼 수 있다. (ⓒ카라카스 크로니클스 블로그 사진 캡처)
▲쿠바에서 암수술 후 한 달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서명이 실린 관보가 공개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우측 하단에서 관보에 실린 차베스의 서명을 볼 수 있다. (ⓒ카라카스 크로니클스 블로그 사진 캡처)

쿠바에서 암수술 후 한 달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서명이 실린 관보가 공개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당은 정부에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진실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15일 엘리아스 하우아 전 부통령을 외무장관에 임명한다는 법령을 발표 했다. 그리고 이튿날 이 법령이 실린 관보가 발행됐는데 여기엔 차베스의 직인과 함께 서명이 인쇄돼 있었다.

지난달 쿠바에서 암수술 후 한 달이 넘도록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차베스의 서명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차베스는 호흡기감염과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심각한 상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 서명이 공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차베스의 건강상태가 직접 서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서명이 공개되자 야당은 차베스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대통령이 법령에 서명을 할 수 있다면 직접 나타나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지금 이 정부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서명이 발표되기 전인 15일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의회에서 하우아 전 부통령을 외무장관에 임명하겠다고 발표하자 차베스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문서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했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3일간 쿠바의 병상에 누워 있는 차베스 대통령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온 마두로 부통령은 15일 주지사 회의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언덕을 오르고 있으며 점점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여전히 차베스 대통령의 구체적인 건강상태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쿠바 병상에 머무르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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